간은 인체의 갯벌이라고 부릅니다. 왜일까요?
지구의 정화작용을 갯벌이 하듯이 인체의 해독작용은 간에서 하기때문입니다. 간은 각종 약물과 해로운 물질들을 대사시켜 소변이나 담즙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간은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바꾸어 간에 저장하는데요 이때문에 공복시에도 뇌에 지속적인 포도당의 공급을 지원할 수있습니다.
건강검진을 할때 혈액검사로 AST, ALT, 감마지피티를 검사하는 이유가 이러한 간의 기능을 평가하는 셈이죠.
간의 구조
간은 인체의 여러 장기중 가장 크기가 큰 장기이며 무게는 1.2kg~1.5kg정도입니다.
횡격막 아래 복강 내에 위치하며 우측 늑골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간의 표면은 광택이 있고 매끈하며 적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간은 크게 좌엽과 우엽으로 나뉘어지고 혈관 및 담도의 분포양상에 따라 8개 부분으로 나뉘어 지게 됩니다. 간에는 총 3가지의 혈관이 존재하는데 산소가 풍부한 동맥혈을 지닌 간동맥, 위나 장에서 흡수한 영양분을 가지고있는 간문맥 그리고 하대정맥과 합류하여 심장으로 다시 돌아가는 간정맥 이렇게 3종류의 혈관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지방간의 원인과 증상
정상적인 간의 경우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5%이내인데 이보다 많은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지방간이라고 합니다. 최근 영상상태가 좋아지고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이 증가함에 따라 지방간 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방간의 원인은 주로 음주와 비만이며, 혈중 지질의 농도가 높은 고지혈증이나 당뇨병 등의 질병에 따라 동반되어 나타나기도 하고 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제)나 여성호르몬제 등의 약제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알코올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간에서 지방합성이 촉진되고 정상적인 에너지 대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게 됩니다.
지방간이 있는 사람의 대부분은 외관상으로 비교적 건강해보이며, 무증상인경우부터 피로감과 전신권태감, 또는 오른쪽 상복부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까지 증상이 다양합니다. 지방간염은 간에 지방이 축적될 뿐만아니라 간세포가 괴사되는 염증징후가 동반된 경우를 말합니다. 지방간염은 일부에서 만성 간엽, 간경변으로 발전하기도하고 극히 드물지만 급격히 간 기능이 나빠지기도 합니다. 비알콜성 지방간염은 지방대사의 이상을 초래하는 전신질환, 즉 대사증후군에 동반됩니다.
지방간은 정상적인 간 세포사이사이에 지방이 침착되는 질병으로 생각하시면 되는데 이때 정상적인 간의 크기보다 커지기때문에 우측아래 갈비뼈를 밀어내 공간을 만들어냅니다. 이로인해 우측 갈비뼈 통증이 일어날 수 있고 지방간으로 진단받을 시에 체중을 감량하지않고 그대로 방치할 경우 간 세포사이사이에 지방이 더 많이 침착되고 지방의 사이즈가 더 커지면서 간세포를 죽이는 단계에 이르면 간경화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지방간의 관리방법
지방간의 치료는 주로 식이요법 및 운동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총 섭취 열량은 줄이고,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 및 신선한 야채를 포함한 균형잡힌 식사를 해야합니다. 또한 지방간의 원인이 비만이라면 체중을 줄여야하고, 음주에 의한 알코올성 지방간이라면 술을 끊어야하며, 당뇨병에 수반되어 생기는 지방간이라면 혈당조절을 지속적으로 하셔야합니다. 보통 병이 생기면 잘먹고 잘 쉬어야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지방간의 경우에는 그렇게 하면 상태가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방간이 있다고 하여 안정을 취할 필요는 없으며 그보다는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중을 줄이는것이 지방간의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지방간이 있으면서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등의 질병이 있는 사람은 운동을 더많이 해야하며 일단 지방간으로 진단을 받은경우 한달이상 금주하면서 재검진을 받는것이 좋습니다. 만약 비만으로인한 지방간이라면 단시간에 좋아지기보다는 몇달에 걸쳐서 5kg~10kg이상의 체중을 감량하시고 난 후 재검진을 받는것이 좋을거라 생각됩니다.
식사는 전체적으로 섭취량을 줄이되 소화되기 쉬운 탄수화물은 적당량만 먹고, 동물성 및 식물성 단백질을 균형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기, 생선, 달걀, 우유, 두부, 된장 등의 콩류를 단백질의 주공급원으로 먹되 지방질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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